/ 뉴스 / [뉴욕마감] 미중 정상회담과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하락

[뉴욕마감] 미중 정상회담과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하락

FX분석팀 on 04/03/2017 - 16:55

다우존스 산업지수
20,650.21[▼13.01]-0.06%

S&P500 지수
2,360.65[▼2.07]-0.09%

나스닥 종합지수
5,894.68[▼17.06]-0.29%

 

3일(현재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4월 첫 거래일(2분기 첫 거래일)로 뉴욕증시가 완만한 내림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둔 데다 닐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의 상원 인준을 둘러싸고 진통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테슬라는 7% 이상 랠리하며 포드의 시가총액을 앞질러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달리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각각 3.3%와 1.8% 하락했다.

1분기 기업 실적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데다 2분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이외에 프랑스 대통령 선거 등 정치 변수가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에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3월 자동차 판매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판매 추이가 경기 사이클을 반영하는 지표라는 주장이다.

이날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S&P500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이 5년래 최대 폭으로 늘어나는 셈이 된다. 하지만 이날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치권 변수도 주가에 일정 부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중 민주당이 고서치 대법관 후보의 인준을 가로막을 수 있는 표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는 또 한 차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회의론을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2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건설지출이 전월에 비해 0.8% 증가한 1조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4%로 하락했으며 2년물은 1.23%로 떨어졌다.

시장은 또한 오는 목요일과 금요일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만남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두 정상은 무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는 리비아가 원유생산량을 다시 확대하고, 투자자들이 원유 생산량감축 합의에 주요 원유생산국들의 언급에 주목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Crude Oil)는 전일대비 배럴당 0.34달러(-0.67%) 하락한 50.2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 마감했다. 4월(2분기 첫 거래일)을 맞아 기존 자산배분 조정에 들어간 기관들이 금에 대한 보유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발생한 테러 소식도 안전 자산인 금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인 6월물 금값은 3.50달러(+0.28%) 상승한 온스당 1,25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오전 하락세를 보였지만, 증시하락과 채권수익률하락(채권가격 상승)으로 오후장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6개국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3% 하락한 100.345를 기록중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