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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등 대형 이벤트 앞두고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6/12/2023 - 05:57

지난 주 금요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6월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쿄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에 주목하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자 USD/JPY 환율도 덩달아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발언이 전해진 후 USD/JPY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물가 상승으로 기업의 가격 결정이 상승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도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끈질기게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새로운 발언은 아니었지만 미국·유럽과의 통화정책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3일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5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16일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관망모드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유로존 성장률 부진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0.1%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밑돌며 위축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이 두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들어섰다.

한편, 유로존 경기 부진에도 ECB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연준의 고위관계자들도 여러 차례에 걸쳐 이번달에는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건너뛸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25.2% 반영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4.8%를 기록했다.

다만 다음달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했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BOC)까지 동결 전망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강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증폭됐다.

오는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66% 수준으로 급등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34% 수준이었다.

한편, 미 재무부일반계정(TGA)이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TGA는 미국 재무부가 현금 운용을 위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해 놓은 계좌를 말한다.

재무부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지연에 따라 일종의 비상금 성격이 TGA 잔고를 소진한 데 따라 대규모 단기 국채 발행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월가는 미 재무부가 연말까지 최대 1조4,000억달러에 이르는 단기 국채 등을 시장에 쏟아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FOMC 회의를 앞둔 이번 주까지 자신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을 기대한다고 말해왔지만, 이제는 깜짝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던 캐나다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ECB도 매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시장이 이미 가격을 책정한 것보다 더 매파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8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4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3% 상승한 103.5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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