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한-일 재무 수장들 공동 구두 개입 등에 달러 6거래일 만에 약세

[EUR/USD] 한-일 재무 수장들 공동 구두 개입 등에 달러 6거래일 만에 약세

FX분석팀 on 04/18/2024 - 06:39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한미일 재무 수장들이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한일 외환 당국의 공동 개입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일본의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공동으로 외환시장 구두 개입을 단행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의 최 부총리를 만나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이연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인하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대목을 더 주목했다.

한 전문가는 곧 USD/JPY 155엔 수준 이상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USD/JPY 환율이 지난주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 상승하면서 일본 관리들의 구두개입이 합창처럼 증가했다면서 일본 당국자들의 수사학적인 구두개입은 환율 수준 자체보다 속도에 더 집중돼 있었다고 풀이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을 소화하는 가운데 예상을 웃돈 영국의 물가 지표 등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세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3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2월에 기록한 3.4%를 밑돌았지만, 예상치인 3.1%를 상회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영국이 미국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경직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모습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선 데 이어 미국까지 양국의 통화가치 약세 우려에 대한 공감의 뜻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6거래일 만에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미일 재무 수장들이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는 이례적인 공동 행보를 취했다.

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회의 후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명시했다.

한편, 최근 유로 약세로 금리인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아온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환율 발언을 보탰다.

라가르드 총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주최 대담에 나와 ECB는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지만, 분명히 ECB는 그것을 매우 면밀히 살펴보며 전개를 모니터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파월과 다른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인하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연기된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들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작년 10월과 같은 동요를 다시 보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달러화 강세와 미국채 실질 수익률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1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6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3% 하락한 105.92를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