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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동 사태 우려 속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4/22/2024 - 06:08

지난 주 금요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중동 발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 보토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더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에 안전선호 현상이 전방위적으로 강화됐다. 미 국채금리도 급락세를 보이며 엔화 가치 상승세를 거들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8bp 이상 하락한 4.556%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물가지수는 소폭 둔화했다. 지난 3월 일본의 모든 품목을 포함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7%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2.8% 상승보다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을 기록하며 이 역시 전월 2.8% 상승보다 낮아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대규모 리스크 오프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은 이 상황이 보복적 대응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동 지역에서 엄청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으로 인해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의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군 기지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장중 발표된 독일 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직전 월 0.4% 하락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도 웃도는 것이다.

영국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3월 영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1%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아시아 거래에서 고조됐던 위험회피 심리는 양측이 확전을 자제하고 있다는 관측에 뉴욕 장으로 들어서면서부터는 가라앉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 넘게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의 약세가 심화하자 분위기는 다시 돌아섰다.

테슬라와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다음 주 실적 발표에 나서는 가운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의 실적을 체크하고 가자는 관망세가 힘을 얻었다.

한편, 이날도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의 매파 발언이 이어졌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잡음이 많은 시리즈인 인플레이션의 한달 지표로 너무 많은 해석을 할 수는 없지만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이런 것은 간과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의 하락이 USD/JPY 환율이 밀린 핵심 요인이었다면 달러 대비 엔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보복은 조심스러운 것으로 보이며 채권시장에는 제한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42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5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106.1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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