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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요국 인플레 압력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01/2022 - 06:05

지난 주 금요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유로존과 일본 등 주요국 인플레 압력도 거센 것으로 거듭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에 대한 우려에도 기업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앞서 지난 주말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 0.9% 감소하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통상적으로 경기침체의 기술적 요건을 충족시킨다.

하지만 29일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에도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일제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하며 위험선호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베팅을 줄여가고 있다면서 예상보다 강한 미국 기업실적도 위험선호를 띄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5%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일본 7월 도쿄도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2.1로 전년 대비 2.3% 올라 2개월 연속으로 일본은행(BOJ)의 물가목표인 2%를 상회했다.

이어서 호주 2분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5.6% 올라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인플레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양호한 유로존 2분기 성장률 결과 등의 영향으로 장중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 대비 8.9% 상승해 전월 확정치 8.6% 상승보다 올랐다. 이는 1994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것이다.

다만, 유로존의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예비는 에너지 공급 우려에도 전분기 대비 0.7% 상승해 직전분기 확정치 0.5%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기업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6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6.8% 상승해 지난 1982년 1월 이후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에 경신한 40년 만의 최고치 기록인 6.6% 상승도 웃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4.8% 상승해 전월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7%보다 높았다.

자금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에 열리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늦출 가능성을 76%로 반영했고 3회 연속 75bp 인상할 확률을 14%로 책정했다.

해당 소식 등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대비 1bp 이상 하락한 2.6632%에 호가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은 소폭 강해진 핵심 PCE지표에 대해 약간 과잉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강력한 고용시장과 GDP 하락은 생산성의 지속 불가능한 붕괴를 의미한다면서 고용시장은 조만간 빠른 속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은 경기침체에 대해 느긋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비둘기파로 정책 기조를 급변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설익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19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22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하락한 105.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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