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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조지아주 상원 투표 민주당 승리 전망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07/2021 - 05:09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블루웨이브’가 점쳐지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조지아주의 상원선거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상원의 다수 정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연방 상원 의원 결선투표 개표가 접전 속에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표차가 0.5%포인트를 넘지 않을 경우 패자가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어 선거 결과가 수일 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초반 민주당 후보가 두 곳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일시 확대됐으나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중국과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2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3을 기록해 직전 월 57.8을 밑돌았으며, 같은 기간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PMI 확정치 역시 47.7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8보다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기업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 8개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일시 높아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을 며칠 앞두고 중국에 대한 제재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미-중 긴장이 바이든 행정부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미국의 ‘블루웨이브’ 가능성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 속에 유로화는 장중 한때 1.2349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2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3보다 둔화된 46.4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월 확정치 41.7보다는 훨씬 양호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독일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7.0으로 예비치 47.5를 밑돌았으며, 프랑스 역시 예비치 49.2보다 둔화된 49.1을 나타냈다.

이어서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웃도는 기록이다.

12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앞서 전월 확정치 0.8% 하락보다 대폭 개선된 0.5%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보다는 다소 부진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2석 모두를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엔화에는 오름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2개 선거구 중 한 곳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현역의원을 꺾고 사실상 당선됐다. 나머지 한곳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역전극을 펼치며 98% 개표 기준으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의 전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장은 민주당이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에 이어 의회까지 장악할 경우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재정 부양으로 달러화 유동성이 추가로 풀리게 되면 경제에는 긍정적이지만, 채권수익률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달러화에 대해 위험통화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부진한 점도 이날 달러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12만3000명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6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대거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외환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예상했던 달러화 약세 정도를 재조정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현재 연말까지 EUR/USD 환율이 1.28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잠정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9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32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상승한 89.5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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