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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럽지표 부진+유가 폭락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26/2018 - 05:14

지난 주 금요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과 유가 폭락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엔 오르고 엔화에는 소폭 내리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부진이 더해지며 유럽 관련 통화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전분기 대비 0.2% 하락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율을 나타냈다.

이어서 IHS 마킷이 발표한 유럽 국가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존의 11월 종합 PMI 예비치는 52.4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53.1과 전문가 예상치 53.0을 모두 큰 폭 밑돌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독일의 11월 종합 PMI 예비치 역시 전월 확정치 53.4보다 크게 낮은 52.2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의문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유럽 지표가 내년 초 개선되지 않으면 경제가 상당히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울 수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할 처지에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계속되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으로 ECB의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양적완화는 12월에 확실히 종료되겠지만, 다른 형태의 양적완화 논의가 있을 수 있고, 이는 ECB가 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취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에 대한 공포로 또다시 폭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를 확산시켰다. 이날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7.7% 폭락해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일간 낙 폭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으로 상품 관련 통화가 동반 하락했으며, 반대로 유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통화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지표도 부진했다. IHS 마킷이 발표한 미 11월 종합 PM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55.7보다 하락한 55.4를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55.8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크게 빗나간 것이다.

시장의 한 경제학자는 일부 부진한 경제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은 얼마나 좋을 수 있을지 의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 달러 강세, 재정 부양 효과 감소에다 무역 보호주의와 글로벌 성장 둔화 시점에서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404달러보다 큰 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3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1% 상승한 96.95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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