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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유가 폭락/ 기술주 부진 지속에 Dow 0.73% 하락

FX분석팀 on 11/23/2018 - 16:39

 

다우존스 산업지수
24,285.95 [▼ 178.74] -0.73%
S&P500지수
2,632.56 [▼ 17.37] -0.66%
나스닥 종합지수
6,938.98 [▼ 33.27] -0.48%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의 폭락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와 IT분야에 지속적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78.74포인트(0.73%) 하락한 24,285.95에, S&P500지수는 17.37포인트(0.66%) 하락한 2,632.5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3.27포인트(0.48%) 하락한 6,938.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평소 보다 1시간 일찍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는 반등에 기회를 찾지 못하고 끝내 주간으로 4%대로 하락하며 마지막 거래일을 장식했다.

이날 증시를 압박한 요인으로 우선 국제유가의 폭락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짓눌러 증시에 악영향을 주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7.7% 폭락한 배럴당 50.42달러로 장을 마감해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은 다음 달 초 정례회의를 열고 감산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지만 사우디와 러시아가 이에 동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초과 우려는 사그라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 OPEC의 움직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유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우디 기자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발언도 함께 해 사우디가 적극적인 감산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러시아 역시 최근 미국과 중거리 미사일 협정(INF)을 파기하며 정치적 친밀감을 구성하고 있어 미국의 유가 하락 회유책에 동의하고 있어 감산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증시 하락에 주된 원인 중 하나인 IT섹터의 부진 또한 계속됐다. 미-중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정부와 통신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 탓이다.

긴장 고조로 아시아시장에서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6%나 내렸다.

여파가 이어지면서 애플과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기술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의회가 테러 관련 영상 삭제에 미온적인 주요 IT 기업들에 대한 광고 보이콧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점도 기술주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최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 악재가 겹쳤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등 글로벌 소비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의 투자 심리를 되살리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아도비 애널리틱스는 전일 저녁 5시 기준으로 미국 전자상거래 소비가 1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2.5%, 아마존 주가는 1%, 페이스북 주가는 2.3%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26% 급락했다. 기술주는 0.87%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1.19% 내렸다.

전문가들은 유가의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속적인 무역 관련 긴장과 유럽 등 글로벌 이슈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등으로 이번 주 위험투자 심리가 흔들렸다고 파악하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러우며 글로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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