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윌리엄스 총재 ‘인상’ 언급에 달러 하루 만에 반등

[EUR/USD] 윌리엄스 총재 ‘인상’ 언급에 달러 하루 만에 반등

FX분석팀 on 04/19/2024 - 05:58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 고위 관계자의 매파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한미일 외환당국이 한 목소리로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주춤해지면서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여전한 데 따른 충격이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미 10월물 국채금리는 한때 2bp 하락한 4.57% 언저리에서 호가 됐다. 지난 16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4.698%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미 국채 투매 장세도 진정될 기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가세하는 등 외환 당국이 전방위적인 구두개입에 나서 USD/JPY 환율을 끌어내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에 대해 우려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은 여전히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갔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디스인플레(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의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정체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여건은 강하다며, 지속적인 일자리 성장과 연계된 소비자 지출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적이라면서도 충분히 긴축적인지는 시간이 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유로존 물가 둔화로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된 영향 속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3월 유로존 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 2.6% 상승보다도 완화됐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 참석한 독일연방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의결 위원인 요아힘 나겔도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CB는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번째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인한 언급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지난 주 13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건을 밑돈 것이다.

한편,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진 않았지만 ‘인상’이라는 언급 자체가 시선을 끌 만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기본 전망은 아니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연준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연준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배운 것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시급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 한 번만 금리를 내리자는 주장을 해온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매파적 발언을 보탰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인하에 대해 자신은 미친 듯이 서두르지 않는다면서 자신은 인내심을 가지는 게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연말이 될 때까진 금리를 내릴 위치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자신의 견해라면서 나는 경제를 지켜보면서 그냥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6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4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2% 상승한 106.16을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