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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오미크론 파장 제한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2/03/2021 - 06:05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본토에도 상륙한 데 따른 파장이 제한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충격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엔화에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여파로 주가와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면서 USD/JPY 환율 112.50~112.60엔을 하단 저항선으로 추정했다. 이어 만약 하단 저항선이 무너질 경우 112.00엔을 다음 저항선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호주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10월 무역수지는 112억2,000만 AUD 흑자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10월 소매판매 확정치는 4.9% 증가해 이 역시 앞서 나온 예비치와 같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7.3%를 기록해 직전 월 7.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존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5.4% 상승해 직전 월 2.8% 상승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오미크론 파장이 제한된 가운데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한 점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온 파장이 제한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면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한때 2% 이상 급등했고 S&P500지수도 1.6% 이상 올랐다. 기술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도 0.7% 이상 상승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에 걸린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확인했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은 랜들 퀄스 연준 이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같은 목소리를 냈다.

퀄스 연준 이사는 연준의 자산매입 종료 결정을 확실히 지지한다며 내년 6월보다 종료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직전 마지막 공개석상인 미국기업연구소 웨비나에서 연준은 경제를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1분기가 끝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우려의 근원이라며, 목적을 달성한 테이퍼링을 줄여야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위한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도 피터슨 국제연구소(PIIE) 주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은 확실히 내가 예상하는 것이라며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1회보다 많은 금리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주말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11월 고용이 향후 테이퍼링 속도 조절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어서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8000명 증가한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 전문가는 지금은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오미크론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싶어한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러면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고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1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96.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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