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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 행보 강화 여진 지속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04/2022 - 05:59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한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문화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전날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수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폭을 축하한다는 관측이 일부 나오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융긴축 장기화를 표명하면서 약세로 급 반전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호주 무역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주달러(AUD)가 낙 폭을 회복했다. 이날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9월 호주 무역수지는 계절조정 기준 124억4,400만 호주달러(AUD)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86억6,400만 AUD 흑자보다 흑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8억5,000만 AUD도 웃도는 것으로, 57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간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정책이 미 연준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연준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3.00%로 75bp 인상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BOE 금리인상에도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갔다. BOE가 기준 금리의 고점이 금융시장의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파운드화 급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매파 행보 강화 여진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들에 대해 강세 폭을 확대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75bp 올리고 최종 금리 수준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등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한층 강화했다.

연준은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3.00%~3.25%에서 3.75%~4.00%로 또다시 75bp 인상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은 6회 연속 인상이다. 이 같은 금리인상 속도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빠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전히 갈 길이 있으며, 지난 회의 이후 입수되는 자료는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최종 금리 목표치가 4.5%~4.75%에서 5.00%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 대비 8bp 이상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줄여 2bp 오른 4.12%에 호가됐다.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 회의에 대한 반응의 관점으로 보면 매파적 성향이 더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이 5% 안팎으로 책정하고 있는 기준금리 목표수준이 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81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0.97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7% 상승한 112.9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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