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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USD] BOE 금리인상에도 파운드화 되레 약세

FX분석팀 on 11/04/2022 - 05:58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연준보다는 덜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운드화가 되레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BOE는 이날 기준 금리의 고점이 금융시장의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파운드화 약세를 촉발시켰다. 여기에다 영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파운드화 급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폭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BOE는 지난 8월과 9월에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금리인상 폭을 75bp로 확대했다. BOE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날까지 8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2023년에 기준금리가 5.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파운드가 올해 BOE 금리 인상에 대한 반응으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에는 BOE가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고 8월에도 50bp 인상과 동시에 2022년 4분기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경제와 관련해 BOE 관계자는 2022년 3분기 GDP가 0.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8월 통화 정책 보고서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BOE는 금리 인상 목표 수준이 금융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것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BOE가 파운드화 약세를 제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GBP/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9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5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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