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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비농업 취업자수 부진 여파 소화하며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07/2021 - 05:04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노동절’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거래량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지난 주말 미 8월 비농업 취업자 수 부진 여파를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반등했다.

지난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3만5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05만3000명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5만 명 증가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2%를 기록해 이 역시 전월 5.4%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지표 발표 직후 달러는 주요통화 대비 큰 폭 하락했으나, 이후 낙 폭을 상당부분 되돌리며 장을 주간 장을 마감했다.

이후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6% 오른 92.214를 가리켰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이후 달러가 주초반 매도세를 띠더라도 91.50~92선은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지연 전망으로 호주달러(AUD)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호주코먼웰스은행(CBA)은 RBA의 테이퍼링 시작 예상 시기를 당초 10월에서 12월로 늦췄다.

CBA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달러화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다른 주요 경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낫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AUD/USD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35% 내린 0.7429달러를, NZD/USD환율은 0.25% 내린 0.7135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JP모건은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사임에 따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엔화에 우호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과거 1990년대와 2006년~2012년에는 거의 매년 총리가 교체됐는데 이 시기 엔화가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일본 국내 정치가 불확실성에 휩싸일 때마다 해외투자가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것 역시 엔화를 지지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ING는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되면서 9월 테이퍼링 발표는 어려워 보이며, 12월부터 시작하는 일정으로 11월에 발표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8월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했지만 수개월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12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은 교육 관련 고용이 예상보다 적었고 레저와 접객업 고용 회복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77달러보다 하락(달러 강세)한 1.187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92.2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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