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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협상 우려+낮은 인플레 압력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10/2019 - 06:57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관련 강경 발언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거래를 깼다며, 중국이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중국 측이 당초 합의했던 부문에서 후퇴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4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2.3%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월 위안화 표시 신규 대출 규모는 1조200억 위안으로 직전 월 1조6900억 위안을 밑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조2000억억 위안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강도 높은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트럼프 발언에 따른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좁은 범위 안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날 중국이 딜을 깼다는 트럼프 발언 이후 중국 상무부도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완전히 준비는 돼 있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기꺼이 협상할 것이라는 생각에 중국 대표단이 대담해졌다고 보도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며 달러화가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6% 상승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 외에도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500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493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났으며,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23만 건보다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22만 건보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는 장 후반 들어서는 낙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무역협상 타결도 가능하다면서 다시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9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1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2% 하락한 97.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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