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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도 부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03/2019 - 05:05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제조업지표 이후 고용지표 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제조업지표 실망감에 따른 여파가 다소 줄어들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된 모습이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5.6을 기록해 직전 월 37.1를 밑돌며 12개월 연속 저하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5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조사방법을 변경한 2013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계로는 2011년 6월의 35.2 이래 8년3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한편, 전날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 이후 약세를 보였던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는 이날 반등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전일 미 제조업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대비 유로화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유럽 경제 둔화가 더 확연한 상황인 데다, 국채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달러 하락은 제한됐다.

한 전문가는 물론 미 제조업이 실망스러웠지만, 이미 봤던 유로존 제조업보다 더 실망스럽지는 않았다며, 통화 정책이나 달러 전망에 큰 변화가 있으려면 미국 제조업 약세가 서비스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제조업지표 부진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재차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ADP가 발표한 9월 민간고용은 13만5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15만7000명 증가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만 명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끔찍했던 ISM 제조업 지표에서 꽤 약한 고용 부문도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ADP 보고서가 나온 뒤 첫 반응은 완만한 안도감이었으나, 곧바로 초기 움직임은 사라졌고 확실히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미 ISM 보고서는 우려를 입증했다며, 연준이 모든 것이 괜찮은 척하는 행동을 언제 멈출지 정말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2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하락한 99.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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