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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노딜 브렉시트 우려 재 부각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2/18/2019 - 05:50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관련 추가적인 소식을 기다리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재 부각되며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이후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할 만한 추가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USD/JPY 환율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한편, 호주달러(AUD)는 다소 비둘기파적인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 발표 이후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RBA가 이날 발표한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RBA 위원들은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합리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 여력이 있다며 추가완화책에 대한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운드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년 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반드시 떠나도록 EU 탈퇴협정 법안(WAB)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소식을 소화하며 차분해진 시장은 영국 상황 등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유로화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전환 기간 추가 연장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며, 파운드는 달러 대비 낙 폭을 확대했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총선 이전으로 포지션을 되돌리며 파운드 하락세가 가속했다며, 낙관론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포지션 일부를 정리하려는 투자자들에 기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파운드가 달러 대비 저평가돼 있다면서도, 하드 브렉시트가 나타나면 GBP/USD 환율이 1.15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중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무역수지 흑자는 245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187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에 힘입어 달러화가 유로화에 낙 폭을 다소 회복하였으나, 전반적으로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 11월 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3.2% 증가한 136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32만2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4만 건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직전 월 0.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며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미 10월 구인규모는 726만70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703만2000명을 큰 폭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01만8000명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4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5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19% 상승한 97.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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