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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각국 중앙은행 비둘기 선회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4/26/2019 - 05:48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재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은 4월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2019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2020회계연도 전망치는 0.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2019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로 유지하고, 2020년은 1.4%로 낮췄다.

이 같은 내용은 시장이 예상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전일 독일지표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장중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발표된 독일 기업환경지수 약세로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격차가 부각됨에 따라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페인에서 치러질 총선이 유로화 전망을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메르츠방크는 경제 우려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져 유로화에 다소 나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중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1123달러까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비둘기로 선회한 가운데,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한 상승 폭을 상당부분 되돌렸으나, 이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는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영향으로 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내구재주문 잠정치는 전월 대비 2.7% 증가해 직전 월 확정치 1.1%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도 웃돌았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0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19만3000건보다 큰 폭 늘어난 23만 건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 건도 웃도는 것으로 2월 초순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17년 9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이날 스웨덴중앙은행(릭스방크)이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연기하는 등 완화적인 스탠스를 나타내 크로나 가치가 1.16% 하락하며 200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차별화라는 테마가 유지되면서 달러 랠리가 빨라지고 강해졌다며, 어제는 예상보다 약한 호주 인플레이션, 캐나다중앙은행(BOC)의 비둘기 유지에 이어 오늘은 릭스방크 차례였는데, 비둘기파적인 톤을 전달해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5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3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12% 상승한 98.18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98.33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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