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인플레 지표 발표 앞두고 달러 혼조세

[EUR/USD] 미 인플레 지표 발표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28/2021 - 05:27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기조 변화 조짐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장기물 국채 금리 움직임을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 1.5859%로 반등 움직임을 나타냈으며, 달러인덱스 역시 동반 상승해 90.18까지 올랐다.

그러나 미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달러화는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오늘과 내일 나올 미국 지표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어 달러 쇼트 커버링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 속에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6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6보다 개선된 -7.0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중앙은행(BOE) 정책 위원이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실업지표 개선에도 다른 지표들은 부진한 점, 그리고 다음 날 발표되는 미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기다리자는 심리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 내리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2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44만4000건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만5000건 보다 양호한 것으로,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른 지표들은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연율 6.4% 상승을 기록했.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 상승을 다소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3% 감소해 직전 월 1.3% 증가보다 둔화되며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을 비롯해 연준 내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점차 형성되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고 완화적인 정책 기조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실제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관련 논의가 요원하다고 보고 이 때문에 달러 반등이 제한된다고 진단했다.

한 전문가는 테이퍼링 논의가 투자자를 긴장시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연준이 정책을 바꾸기 전에 충분히 통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와 경제 회복에 편안하다는 데 투자자들이 더 확신을 가지며 추가 강세에 베팅해 위안화는 더 올랐다. 역외에서 달러당 6.3668위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92달러와 보합 수준인 1.219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하락한 90.00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