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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커버드본드 매입 시작

FX분석팀 on 10/21/2014 - 10:42

현지시간 20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자산담보부증권(ABS)와 ABS의 일종인 커버드본드의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CB는 커버드본드와 ABS 매입 규모를 매주 월요일 오후에 공개하기로 했으며 이에따라 27일부터 매입 규모 공개가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2년간 자산매입 규모가 수십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입 대상 자산에는 스페인, 독일, 프랑스가 발행한 ABS가 포함되며 만기는 1~6년이다. 또한,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네널(SG) 등 프랑스 대형은행 2곳이 ECB에 커버드본드를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BS는 은행 대차대조표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금융상품으로 은행 대출을 쪼개고 새로 묶어 만들어진 채권이다. 커버드본드는 ABS와 같은 담보로 구성돼 있지만 은행 대차대조표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 다르다.

ECB는 앞서 지난 9월 회의에서 유로존 경기회복 모멘텀의 급격한 둔화를 이유로 민간채권 내입을 결정한 바 있고, 이후 경기 하강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자산매입을 통한 전격적인 양적완화(QE)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ECB 결정이 벌써부터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월 계획이 커버드본드,특히 스페인 커버본드의 스프레드를 좁히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이런 점에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ABS와 커버드본드 매입이 ECB가 마침내 국채매입에 나서지 않아도 될 정도로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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