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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총재, 엔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 “제로가 아닐 수도”

FX분석팀 on 04/26/2024 - 08:51

26일(현지시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당분간 통화 완화 여건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며 엔화 약세를 용인하는 발언을 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융정책결정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화 정책은 환율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며, 엔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은 제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어 엔화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정책을 조정해야 할 때라면서도 현재까지 엔화 약세는 기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자국 통화 약세를 용인하는 발언으로 해석돼 USD/JPY엔 환율은 기자회견 내내 레벨을 높였으며 장중 156.810엔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1990년 중반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셈이다.

BOJ는 이날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0~0.1%로 유지했다. 특히 채권 매입에 대해 ‘3월 회의 결정과 같다’며 문구를 단순화해 일부 트레이더들이 엔화 약세를 늦추기 위해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란 기대를 꺾었다.

BOJ는 각주를 통해 그간 매달 약 6조 엔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채권 매입을 지속하는 데 반대는 없었다며, 3월 회의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오버슈팅하고 있다며 제2의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우에다 총재는 짚기도 했다. 이는 임금 수준과 이에 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뜻한다.

그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예측에 따라 움직인다면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우리의 예측이 현실화하면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매우 가까워질 것이라며, 추세 인플레이션이 오를 경우 금리인상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기 금리가 경제에 중립적인 수준으로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 우에다 총재는 대략 그럴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우에다 총재는 가능한 한 빨리 중립 금리 수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 방식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금리인상 경험이 없어 충분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하지만 너무 느리게 움직일 경우 갑작스러운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시장에 큰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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