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헝다그룹 사태 여파로 중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23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에 대해 거대한 부동산 부문의 침체를 이유로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 여파로 풀이된다.
피치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의 8.4%에서 3%p 낮춘 8.1%로 발표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5.5%에서 5.2%로 0.3%포인트 낮췄다.
피치는 중국이 지난 7~8월 전염병 관련 규제도 중국의 회복 둔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부동산 부문의 냉각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피치를 인용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부문의 부진이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될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