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육가공 공장 가동명령 특별 행정 조치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식료품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가공 공장의 가동을 명령하는 특별 행정 조치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동원해 육가공 공장들을 필수 인프라로 지정하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금류 가공업체들이 계속해서 생산해 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 공급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공장측과 축산업자들은 재가동없이는 육류 공급 부족이 생길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반겼다.

미 농무부 통계에서 이번주 도축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의 경우 하루 10만마리가 도축돼야 하나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축산업체들은 안락사까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