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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EU 상임의장, 브렉시트-무역협상 병행 안 된다

FX분석팀 on 03/31/2017 - 10:13

현지시간 31일 AFP통신이 입수한 브렉시트 협상 계획을 명문화한 가이드라인 초안에 따르면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무역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주장을 일축했다.

초안에서 투스크 의장은 영국의 질서있는 탈퇴를 우선시하는 ‘단계적인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협상을 다음 단계로 진척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절차가 이뤄졌다고 판단될 때 영국과의 미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 29일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게 전달한 브렉시트 협상 개시 통보 서한에서 만약 영국이 경제 관련 협정 없이 EU를 떠난다면 영국과 EU는 세계무역기구(WTO) 조건에 맞춰 교역을 하게 된다며, EU 탈퇴 조건과 함께 우리의 미래 관계 조건들에도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이른바 ‘이혼합의금’이라 불리는 분담금 문제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독일,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의회는 ‘이혼’ 합의 조건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양측간 미래 관계 조건에 대한 재고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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