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미 연준.. “여전히 3월 금리인하 준비됐다”
25일(현지시간) 최근 시장이 기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진 가운데 여전히 연준이 3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아널 아폴로의 토르스텐 스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테일러 준칙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는 지금쯤 4.5%까지 떨어졌어야 한다며, 연준이 현재 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주장에 더욱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테일러 준칙은 1990년대부터 중앙은행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지표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지표를 바탕으로 금리가 어느 지점에 도달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거나 실업률이 너무 낮으면 이 규칙은 더 높은 금리를 예상한다.
그러나 차트를 보면 최근 금리는 테일러 준칙의 가이드라인에 가깝게 유지되지 않았다.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한창 올리던 1년 전 슬록 수석은 이 지표를 근거로 FF 금리가 왜 9%에 도달하면 안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테일러 준칙은 이제 금리가 너무 오랫동안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가운데 시장과 전문가들은 곧 금리인하 주기가 시작될 것이란 희망에서 물러서고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같은 일부 연준 인사들은 최근 굳어진 인플레이션과 추가 충격의 위험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작년 말 인플레이션 둔화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비둘기파적 어조에 고무된 이후 최근, 이 같은 추가 금리인상 발언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오는 3월 금리인하 확률은 80%를 넘어섰지만, 이후 5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