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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요 감소에 지난해 원유 수입량 28년 만에 최저

FX분석팀 on 01/25/2016 - 08:08

현지시간 25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일일 원유 수입량이 1억9550만㎘(약 337만배럴)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8년 1억9220만㎘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일본의 원유 수입량은 1999년 고점을 찍고 나서, 인구가 줄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차량이 등장하며 감소하고 있다. 재무성의 전망에 따르면 2020년까지 원유 수요는 연평균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의 원유 수입량 중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8.8%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해 원유 수출 대금으로 8조1800억엔을 지급했다. 지난해 유가가 35% 급락하며(브렌트유 기준) 수출 대금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대금도 5조5400억엔으로 29.5% 줄었다.

일본의 인구는 지난 7년 간 감소세를 지속, 지난해 기준 1억26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이날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8.0% 줄며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수출 감소폭은 2012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 -7.0%보다 컸다. 같은 달 수입은 18.0% 감소했다. 이 역시 감소폭이 전문가 예상치 -16.4%를 능가했다.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1402억엔 흑자로 시장 전망치 1170억엔 흑자를 웃돌았지만 수출 대비 수입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였다.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는 2조8000억엔 적자로 5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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