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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일 400만배럴 생산 전까진 가산 논의 없을 것

FX분석팀 on 03/14/2016 - 09:19

현지시간 13일 이란 반공영 ISNA통신은 이란이 하루 산유량이 400만배럴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감산 논의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통신에 감산 논의 중인 국가들은 우리의 산유량 수준이 달성될 때까지 우리를 내버려둬야 한다며 그 이후에 그들과 감산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리비아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지난 2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생산량 동결에 합의한 이후 이란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핵 개발 포기로 지난 1월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산유량과 석유 수출량을 늘리겠다고 밝혀왔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란의 산유량은 하루 300만배럴 수준으로 올해 이를 400만배럴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가는 생산량 동결 합의 이후 12년 만에 최저점을 찍은 지난 1월보다 40% 가까이 올랐다. 지난 11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6달러(1.7%) 상승한 38.5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란의 증산 계획이 보도되자 한국시간 오전 8시01분 기준 소폭 하락한 38.41달러를 기록중이다.

잔가네 석유장관은 배럴당 70달러가 적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3월 20일 기준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전월보다 하루 25만배럴 늘어난 하루 20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과 회동한다고 통신이 밝혔다. 구체적인 회동 장소나 주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란의 산유량 동결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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