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혼조세 마감 (종합)

영국 FTSE100 지수
6,775.08 [▼21.37] -0.31%

프랑스 CAC40 지수
5,124.39 [△2.89] +0.06%

독일 DAX30 지수
11,673.42 [▼43.34] -0.37%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독일 의회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승인한 가운데,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더 이상 호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유럽증시는 이날 독일 의회가 86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찬성 439, 반대 119, 기권 40으로 통과시키면서 호재가 계속 이어졌다.

이미 유로그룹은 전날 성명에서 그리스가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를 통한 3년간 구제금융 협상 개시 조건인 4개 개혁법안 입법을 합의안대로 적시에 이행함에 따라 ESM 지원 원칙을 승인하기로 했고, 이번 주말 EMS 이사회가 협상 개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로그룹은 아울러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단기자금으로 70억 유로의 브릿지론을 제공하는 방안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그리스 은행에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그리스 위기를 둘러싼 투자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부채 탕감 등 그리스가 넘어야 할 고비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으며 투자자들은 올해들어 가장 상승세가 오래갔던 점을 고려해 일단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