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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베테랑, 증시 ‘비이성적 과열’.. 개미들 빨리 탈출해야

FX분석팀 on 07/13/2020 - 08:55

12일(현지시간) 월가의 베테랑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코로나19로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미국 나스닥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이라며 개미들이 빨리 주식시장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증시의 장세는 ‘비이성적 과열’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도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이성적 과열’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쓴 용어다. 그린스펀 의장은 1996년 들어 미국의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자 그해 12월 주식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 이후 주가가 약 20% 정도 빠졌다.

노보그라츠 뿐만 아니라 월가의 여러 베테랑들이 주식시장의 과열을 경고하고 있다. 스탠 드러큰밀러, 데이비드 테퍼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S&P500지수가 2분기에 1998년 이후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하고,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명백한 버블이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노보그라츠는 최근 미국 증시의 급등은 마치 2017년 비트코인 버블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주식시장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는 세력은 개미군단이다. 이른바 ‘로빈후드’다.

로빈후드는 2013년 등장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증시로 몰리면서 지난해 600만명 수준이었던 고객수가 올해 5월말 기준 1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빠른 정보 수집력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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