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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 푸틴 측근 포함 러시아인 5명 경제제재

FX분석팀 on 01/10/2017 - 08:55

현지시간 9일 최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의혹에 대한 보복조치를 단행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등 러시아 인사 5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재무부는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러시아 인사 5명을 인권탄압 혐의로 경제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는 2012년 미국이 러시아의 인권탄압 관련자를 제재하기 위해 제정한 ‘마그니츠키법’에 따른 것으로,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 입국이 금지되고 미국 금융기관 내 자산이 동결된다.

이번 제재 조치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이번 제재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돕기 위해 대선개입을 직접 지시했다고 분석한 기밀해제 보고서가 공개 된지 사흘 만에 나온 데다, 퇴임을 10여일 밖에 남겨두지 않은 오바마 행정부가 취한 조치라는 점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재 명단에 오른 바스트리칸은 러시아의 주요 연방수사기관 중 하나인 연방수사위원회의 수장이자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다.

이밖에 2006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전 정보요원의 독살 사건 범인으로 지목됐던 안드레이 루고보이, 드미트리 코프툰 등 FSB 요원 2명과 하위직 러시아 공무원 2명(스타니슬라브 고르디브스키, 겐나디 플라크신)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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