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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매파 경고에도 기술주 랠리.. “시장과 연준 간 치킨 게임”

FX분석팀 on 01/26/2023 - 07:33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기술주와 연방기금(FF) 선물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과 연준 간의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사예 창업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준과 시장 간의 치킨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최종 금리를 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준이 적어도 두 차례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며 양측 간에 큰 폭의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기술주 랠리와 연방 기금 선물 강세는 시장이 연준이 연말 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기술주와 성장주가 크게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이달에만 8%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4.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 상승했다.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로 다수 투자자가 기술주 익스포져를 줄인 상황이었다는 점도 올해 기술주를 더욱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혔다. 기술주가 올해 갑자기 강세를 보이자 익스포져를 줄여놓아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기술주 익스포저를 급하게 늘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최근 연방 기금 선물 시장도 연준이 올해 연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에사예 창업자는 만약 시장의 기대대로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기술주 강세장이 연출될 것이고 시장 예상이 틀린다면 기술주 낙폭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이 연준 위원들의 지속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있으며, 시장 기대와 반대로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블랙록 아이셰어즈 사업의 투자전략 헤드인 가기 차드후리는 현 상황은 ‘연착륙’에 대한 기대로 위험 자산 가치가 급등하고 금리가 하락한 지난해 7월과 섬뜩할 만큼 비슷하다며, 지난해 9월 연준이 강력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연착륙 주장이 사라지고 가격 움직임이 역전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차드후리 헤드는 성장률 둔화로 하반기 미국이 경기침체가 온다고 하더라도 연준이 완화정책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연준 위원들이 그간 경고했던 것처럼 장기적인 가격 안정성을 달성하기 위해 5~5.2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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