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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 중의원 선거서 압승.. 24일 3차 내각 출범

FX분석팀 on 12/15/2014 - 11:39

현지시간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중의원 전체 의석인 475석 가운데, 자민당은 모두 291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거 전 293석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것이나 과반 의석인 238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 중의원을 해산하며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공명당은 31석에서 35석으로 세를 불렸다. 이로써 연립여당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317석을 넘는 326석을 확보했다. 선거 전에 비해 의석수가 2석 늘어난 셈이다. 이로써 연립여당은 개헌 발의,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의 재의결 등 막강한 권력을 갖는 절대과반 의석을 유지하게 됐다.

아베 총리는 현지 TV 방송과 회견에서 지난 2년간의 아베 정권이 신뢰를 받았다며 자만하지 않고 국민에게 정중하게 설명하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 정책을 계속하면 확실히 경기가 좋아진다며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경기부양책,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 가운데는 가장 큰 민주당이 의석을 62석에서 73석으로 늘렸지만 목표했던 100석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유신당은 전보다 1석 줄어든 41석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소비세율 인상 중단 등을 공약으로 내건 공산당은 의석이 8석에서 21석으로 대거 늘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새 중의원 임기인 2018년 말까지 장기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임기 연장으로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집권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선거 결과에 따라 오는 24일 총리 지명을 위한 특별국회가 소집되고 같은 날 3차 아베 내각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주요 각료는 재임할 예정으로 아베 정권은 연내에 엔저 대책이나 개인 소비진작책 등을 담은 경제대책을 의결하고 30일 법인세 개혁 등을 골자로 한 2015년도 세제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단행한 소비세율 인상 여파로 일본 경제가 3분기에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달 내년 10월로 예정했던 소비세율 추가 인상을 18개월 미루기로 하고 재신임을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했다.

아베 총리는 후지TV와 회견에서 2017년 4월 소비세율 인상 여부에 대해 이번처럼 경기판단은 하지 않겠다며 경기와 관계없이 소비세율 추가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정책을 고수하면 경기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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