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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USTR 대표, 인플레와의 싸움.. 대중 관세인하보다 복잡한 문제

FX분석팀 on 06/07/2022 - 09:18

6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워싱턴국제무역협회(WITA)에 참석해 미-중 무역관계에는 보다 세심하고 전략적이면서도 신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극심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단순히 대중국 관세 인하로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타이 대표의 발언은 나날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지난 4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의 일부는 소비자와 기업에 큰 피해를 준다며 일부 관세 철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타이 대표는 관세 인하를 통한 물가 안정 효과가 크지 않으며, 중국이 아직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개선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관세를 인하하면 일방적인 무장해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타이 대표는 인플레이션을 “무섭다”고 표현하며 물가가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해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복합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는 크고 많은 압박점과 지렛대가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같은 문제를 다루려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해결하기 위한 도구에 대한 접근법은 국경에서 부과하는 관세보다 더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계를 언급하면서는 이 관계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세심하고 전략적이면서도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건 이 관계를 어떻게 바로잡느냐에 관한 것이고, 이 관계에 대한 어떤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편, 타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2주 동안 아시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참가한 13개국을 대상으로 협력체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IPEF는 전체론적이고, 매우 유연하며, 적응이 용이하고, 정말로 실용적일 필요가 있다며, 여름 내로 참가국들 간의 장관급 회담 등 더욱 공식적인 회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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