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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물가 상승 속도 빨라져.. 금리인상 가능성 되살아나

FX분석팀 on 09/19/2016 - 08:48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빨리 오르면서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강해졌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0.1%보다 높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1.1%를 기록해, 역시 시장 전망치(1.0%)를 웃돌았다.

가격 등락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3% 올랐다. 시장 전망치는 전달 대비 0.2%, 전년 대비 2.2%였다. 미국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은 하락세였던 국제 유가가 안정된 데다 주거비와 의료비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물가 안정을 중시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9% 하락한 1만8124에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 선물 가격을 토대로 산정하는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이날 39.6%에서 42.6%로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2.0%)를 향해 꾸준하게 다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물가가 12월에는 2.5%에 도달하고 내년에 더 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다만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은 이번 물가지표 하나만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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