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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미 증시 다시 반전 하락할 것

FX분석팀 on 11/07/2023 - 08:10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이날 투자 서한을 통해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이 반전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슨 CIO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힌다. 올 연말까지 S&P500 지수 전망치로 3900대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18% 상승한 4365.98을 기록했다.

윌슨 CIO는 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약화하고 거시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등 모멘텀도 없어서 지속해서 상승세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미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자 연준이 통화 긴축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동결 직후 0.2%p가량 하락했다.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자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S&P500은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4.67% 상승했고, 나스닥도 3.51% 급등했다.

윌슨 CIO는 이런 반등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기업들 실적도 악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장기채 금리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도 실적 악화 요인 중 하나다.

윌슨 CIO는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 초 피벗(통화정책 전환) 할 것이란 해석은 현재 시점에서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블랙록도 증시 약세론에 동참했다. 장 보이뱅 블랙록 투자연구소 대표도 연말 증시 랠리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금리 장기화가 주식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연준의 통화 긴축으로 금리가 고공 행진했지만 올 상반기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 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다.

보이뱅 대표는 앞으로 더 큰 하락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가격 조정이 완료되고 나서야 주식에 대한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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