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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 “브라질 헤알 팔고 멕시코 페소 사라”

FX분석팀 on 05/25/2017 - 08:38

현지시간 25일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정국 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해 브라질 헤알(BRL)을 매도하고 대신 멕시코 페소(MXN)를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롬바르드는 또 이달초 진입했던 서부텍사스원유(WTI)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차익 실현했다.

롬바르드는 부패 혐의의 진실 여부를 떠나 브라질 경제는 정치 스캔들에 압박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탄핵 관련 대립이 지속되면서 개혁은 후순위로 밀려날 것으로 우려하며 브라질의 취약한 경제는 다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달러/헤알 환율이 스캔들 발생 직후 7.4% 급등후 되밀리며 안정을 시도하고 있으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헤알화 하락).

다만, 브라질의 높은 금리로 인해 달러매수/브라질매도 포지션의 경우 연간 8.5%의 캐리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해 브라질 헤알을 팔고 대신 멕시코 페소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게 낫다고 권고했다. 목표 환율은 5.40페소이며 손절매는 5.82로 제시했다. 현재 환율은 5.71페소이다.

지난주 멕시코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전격적으로 0.25%포인트 인상, 6.75%로 결정했다. 이는 2009년 3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롬바르드는 통상적으로 멕시코는 미국의 긴축사이클을 추종한다고 밝혔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이다.

또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초기 부르짖었던 독선적 보호무역주의를 버리고 실용주의로 선회한 점도 페소화에 우호적 환경으로 평가했다.

한편, 롬바르드는 이달초 진입한 원유(WTI) 매수 포지션을 배럴당 49달러에서 차익실현 청산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9개월 감산 연장과 계절적 재고 감소 가능성을 감안해 유가에 대한 긍정론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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