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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실러, 미 금리인상 끝나면 주택가격 상승장도 끝날 것

FX분석팀 on 07/24/2023 - 09:17

22일(현지시간)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마무리 지으면 10년 이상 이어졌던 주택 가격 상승세도 종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 2012년 초 이후 꾸준하게 올랐다. 지수는 2022년 6월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지난 1월에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실러 교수는 이는 지난해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기존 주택이 시장에 나오지 않고 주택 구매자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실러는 금리인상 공포가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주택 보유자 뿐만이 아니라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금리를 고정하기를 원했으며 이것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이제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러는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이 경제학자 칼 케이스와 공동으로 만든 주택가격 지수에서 ‘이상한 행동’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후퇴한 후 다시 올랐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연준이 무엇을 할까’와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은 전통적으로 더 예측하기 쉽다는 믿음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10년 이상 주택 가격이 꾸준하게 오름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실러는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와 함께 주택가격 상승 역시 종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러 교수의 이같은 전망은 일부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엇갈린다. 이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종료되면 차입 비용이 완만해지고 수요가 회복돼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례로 부동산 전문가인 배리 하비브는 최근 앞으로 예상되는 경기 둔화가 금리 인하를 촉발하기 충분한 수준이라면서 모기지 금리가 완화하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주택가격이 3~7%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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