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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증시 반등에 일보 후퇴.. 노딜 브렉시트 우려 재부상 0.19% 하락

FX분석팀 on 09/09/2020 - 15:26

달러는 뉴욕증시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하면서 최근 상승세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을 나타냈다. 증시가 조정을 거쳐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선호가 개선된 한편 안전선호는 소폭 잦아들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8포인트(0.19%) 하락한 93.2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2% 상승한 1.1805
GBP/USD가 0.08% 상승한 1.2998
USD/JPY가 0.17% 상승한 106.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주도로 최근 급락세를 겪은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전날 기술주가 조정장에 진입함으로써 반발매수가 유입되었고, 이에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번지고 있다.

장 마감 전 기준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31%, S&P500지수는 2.43%, 나스닥은 2.84% 씩 오르고 있다.

위험선호가 개선된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 상황을 함께 주시하고 있다.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증폭되면서 파운드화가 지난 7월 말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며 달러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주식시장까지 폭락하면서 더 위험한 통화로 인식되는 파운드화에 대한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어서다.

영국 정부는 이날 공개한 ‘내부시장법'(The internal market bill)에서 EU 탈퇴 협정에서 합의된 일부 내용을 뒤집거나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넘어가는 상품과 농식품, 동물 등의 통관 및 검역과 관련한 내용, 영국 기업에 관한 국가보조금 관련 내용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내부시장법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를 위반하려는 법안을 내놓은 데 대해 신뢰를 저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 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에도 시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CB는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경제지표의 일부 부진한 모습과 유로화의 강세를 우려하는 발언들을 내 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둘기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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