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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 행정부 관세부과안 확정, 상승마감 Dow 0.38%↑

FX분석팀 on 03/08/2018 - 17:05

다우존스 산업지수
24,895.21[△93.85] +0.38%

S&P 500지수
2,738.97[△12.17] +0.45%

나스닥 종합지수
7,427.95[△31.30] +0.42%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안에 서명하면서다.

다우존스는 93.85포인트(0.38%) 상승한 2만4,895.21에, S&P500은 12.17포인트(0.45%) 내린 2,738.9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30포인트(0.42%) 올라 7,427.9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보합세에 머물다가 관세 부과가 확정되자 일제히 올랐다.
오늘 시장의 이목은 온통 관세부과에 향해 있던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철강 업계 노동자와 노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이 조치의 효력은 서명일로부터 15일 후에 발효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관세 부과안에 대한 서명으로 미국은 앞으로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추가 관세를 일괄 부과하게 됐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대통령의 직권으로 자국의 안보 침해라는 기준을 적용해 특정 수입품에 무역 제재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의 경우처럼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해관계를 고려해 특정 국가를 면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제 백악관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의 공정한 재협정을 전재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추가 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철강 관세를 지렛대로 삼아 나프타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는 관세 내용을 일정 부분 수정해 적용하는 방안을 각료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장 등 행정부와 의회 인사를 대상으로 한국을 규제조치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같은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한 성명에서 ‘월 300억 유로 규모로 오는 9월까지 양적완화를 연장 할 계획’ 을 밝히며 그 동안 정책 성명서에 포함되는 단골 문구였던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되면 양적완화의 규모나 기간을 늘릴 수 있다’ 는 내용을 회의록에서 삭제함으로써 통화정책 정상화의 길에 한걸을 더 다가섰다.
그러나 오늘 뉴욕증시의 화두는 온통 관세안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끝에 달려있었던 만큼 뉴욕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오늘 확정된, 미국 발 무역전쟁이라 일컬어지는 추가 관세 부과 논란이다.
전세계 모든 투자자들은 앞으로 이 관세 부가안이 가져올 파장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관세 부과의 양상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한 요인으로 장기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선전포고에 각국의 정부 당국도 대응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결정 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안은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국으로 포함하는 등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앞으로 미국정부의 추가 행동과 각국의 대응 방식에 따라 무역전쟁으로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8%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4% 내린 16.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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