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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중 무역 협상 교착 인식 Dow 0.38% 하락

FX분석팀 on 05/17/2019 - 17:11

 

다우존스 산업지수
25,764.00 [▼ 98.68] -0.38%
S&P500지수
2,859.53 [▼ 16.79] -0.58%
나스닥 종합지수
7,816.29 [▼ 81.76] -1.04%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세 분쟁 등으로 인해 협상이 큰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인식이 강해지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98.68포인트(0.38%) 하락한 25,764.00에, S&P500지수는 16.79포인트(0.58%) 하락한 2,859.5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1.76포인트(1.04%) 하락한 7,816.2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해외 자동차 회사에 대한 관세 부과 연장 소식과 미국, 멕시코, 케나다 협정(USMCA)에서의 철강 관세 철폐에서 상승 힌트를 얻으려 했지만, 미-중 무역 협상이 커다란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인식이 더 강해지며 장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유럽과 일본 등 주요 해외 자동차 회사에 부과키로 한 관세를 최장 6개월까지 연장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USMCA협정을 맺은 북중미 삼국이 철강부문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합의를 하며 미-중 무역 협상에도 이 같이 긍정적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번 주 시장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미-중 협상 결렬 가능성은 증시에 발목을 잡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 밝혔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달리 중국측이 이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한 점도 향후 미-중 협상에 난관을 예상케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3~4주 내에 협상 판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다음 달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G20)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측은 미국과 주요 쟁점을 둘러싼 이견 차가 심해 추가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책자들 사이에 최악의 경우 무역 마찰로 인해 GDP가 1%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한편 유럽에서의 정치 경제 불안이 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렉시트를 놓고 영국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 사이에서의 합의가 무산되면서 파운드화의 급락이 초래됐고,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의 권고를 무시하고 또 다시 과도한 예산안 편성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자칫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들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 주는 EU 의회에서의 선거가 개최될 예정으로 세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다음 주 증시 참여자들도 이에 관심을 두고 주시할 전망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가 4140만달러의 1분기 적자를 공개하면서 13% 폭락했다.
휴렛 팩커드는 슈퍼컴퓨터 업체 크레이를 13억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 이내로 상승했고, 크레이는 21% 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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