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 일본 출구전략은 2% 물가 목표 달성한 뒤

19일(현지시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BOJ) 총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20일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금융완화 출구시기를 향후 3년 내로 실현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시한데 대해 일본이 출구전략에 들어가려면 먼저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으로선 2% 목표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제한 뒤, 고용과 기업실적 등 경제정세가 크게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향후 정책운영이 계속 물가목표를 가능한 한 조기에 달성하도록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확인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더 큰 역풍으로서 글로벌 무역마찰의 격화를 우려했다. 그는 무역마찰이 한층 확대하면서 세계 경기를 꺾을 수 있다며, 대단히 관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총재는 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기업과 가계의 부정적인 측면을 통해 투자와 소비에 영향을 주면서 폭넓게 파급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구로다 총재는 아울러 지난 7월 정책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가 국채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을 덜려고 장기금리 변동폭 확대를 용인한 것에 대해 정책조치의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시간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인식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