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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내년 5월까지 미 금리인상 지속될 수도

FX분석팀 on 12/07/2022 - 08:44

6일(현지시간) 얀 하치우스 골드먼삭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내년 5월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최소 2024년까지는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치우스 전략가는 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을 밟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이 예상한대로 빅스텝(50bp 금리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장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연준이 내년 1월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3월과 5월 FOMC 회의에서 각각 25bp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이 내년 1월 한 번에 50bp 금리인상을 강행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11월 FOMC 회의 이후 3.75%~4.00%로 설정되어 있다. 골드먼삭스의 시나리오대로라면 12월 50bp 금리인상 이후 1월과 3월, 5월 각각 25bp씩 인상할 경우 미국의 최종금리는 5.00%~5.25%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하치우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최소 2024년까지는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어떠한 금리인하 소식도 들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준도 섣불리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주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이후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연준이 긴축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진 바 있다. 해당 소식에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다우 지수의 경우 이틀 사이 1,0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또한 이날 S&P500 지수도 전장 대비 1.44% 하락하며 주요 지지선인 4,000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다만 하치우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후행 지표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연준이 후행 지표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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