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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미국 제재로 중국의 달러부족 현상 심화시킬 수도

FX분석팀 on 06/09/2020 - 11:24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한 데 따라 미국이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 제재는 중국의 달러부족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미국이 중국에 어떤 조처를 할지 확실하지 않지만,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서 중국 금융기관을 완전히 배제하는 극단적 조처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과 연관된 금융 및 교역 연결 고리를 줄이는 제한을 확대하면서 점진적으로 중국에 대한 달러화 공급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해 통과한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에 따라 이를 위반한 중국과 홍콩의 개인을 대상으로 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버리 아태선임 전략가는 만약 이렇게 되면 이런 개인들과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들이 같은 제재에 놓이게 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재의 성격에 따라 중국 은행과 글로벌 금융기관의 관계가 제한되거나 심지어 관계 단절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중국이 이미 달러 부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홍콩보안법을 둘러싸고 미국의 제재 위협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파로 중국에서는 달러화 표시 부채 상환이나 대규모 수입 결제를 위해 달러화 수요가 크게 부각됐다. 코로나19로 수출이나 여행 수입, 해외직접 투자를 통해 외화를 벌어들일 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중국의 달러부족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데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중국의 무역수지가 ‘제로’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불안에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중국 내 제조업체를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면 중국의 무역수지는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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