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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 달러 과대평가.. “무역전쟁 리스크 크다”

FX분석팀 on 07/18/2019 - 08:56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연차 대외부문 보고서를 통해 미국 달러화가 6~12% 과대 평가돼있다고 진단했다. 강달러 추세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보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MF는 다만 고조되는 무역전쟁 리스크가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로 사용해 온 관세가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0.5%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가 발표한 에 따르면 IMF는 미국 달러화가 단기 경제 기초여건을 기반으로 과대평가 된 반면,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는 기초여건에 맞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또 경상수지 흑자가 유로존, 싱가포르 등 일부 선진국에 집중됐고, 미국, 영국, 일부 신흥국에서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세계 전체 경상수지 불균형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외신들은 미 달러화가 과대평가됐다고 밝힌 IMF의 보고서가 강달러를 수출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꼽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불만을 더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EU, 중국이 자국 통화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격노해왔다고 전했다.

IMF는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진단하면서 무역긴장 격화, 노딜 브렉시트 등이 향후 간접적 영향과 함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시장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IMF는 많은 국가들이 현재 완전고용상태로, 공공재정을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정책운용에 신중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독일, 한국 등 흑자규모가 큰 국가일수록 공공기반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확장적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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