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미-중 2차 무역협상도 합의 도출 실패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의 2차 무역협상이 종료된 이후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무역흑자 2,000억 달러 감축을 위해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갑자기 중단했다며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FT는 ZTE에 대한 제재 문제 해결에 차질이 발생한 점이 이번 협상 불발의 원인이라며, ZTE 문제에 대한 의회의 반발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여지가 크게 축소됐다고 전했다.

당초 중국은 2천억 달러 상당의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는 미국산 제품 수입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중국이 이런 협상안을 제시했다는 언급을 내놨다.

FT는 하지만 중국이 결론적으로는 이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자동차 등의 수입 관세를 낮추고 다른 무역장벽을 제거하는 제한적인 방안만 제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