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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의 뒤섞인 비둘기적 메시지로 EUR/USD 하락세

FX분석팀 on 12/08/2016 - 17:47

유럽중앙은행(ECB)은 8일(현지시간) 놀랍지만 다소 혼합된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유로화에 대한 하강을 이끌었고 EUR/USD를 빠르게 하락세로 변환시켰다.

첫 번째,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3월까지로 돼 있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시한을 2017년 12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두 번째, 매월 자산 매입규모는 종전 800억유로(99조9832억원)에서 600억유로(74조9874억원)로 축소하기로 했다.

한편 이러한 발표들은 2가지 뒤섞인 비둘기적 성향의 발언을 의미한다.

첫 번째, ECB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총재는 4월 채권 구입을 줄이는 것이 “테이퍼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테이퍼링(Tapering), 즉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를 축소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채권 구입을 줄이는 것이지 이것이 양적완화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표현했다.
두 번째, QE(양적완화)의 종료일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연장인 2017년 12월까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유로는 QE-테이퍼링의 힌트가 확인되자 급격히 상승하고 주식시장은 하락했지만, 양적완화가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달러 대비 빠르게 급락해 버렸다.

이날 EUR/USD 차트에서 1.0800은 저항선으로 보여지며 이전 분석에 언급했듯이 1.0500지지선은 바로 아래 있다. Fed와 ECB간의 상반된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됨으로써 앞으로도 하강 할 것으로 본다. 특히 다음주에 있을 Fed 금리결정 때는 그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1.0500 지지선은 핵심 열쇠로써 지켜봐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하락으로 중기적으로는 1.0200지지선까지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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