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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연준 경기 평가 개선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02/2017 - 01:18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시사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3엔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 상승한 113.83엔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아시아환시에서 기록한 113.08엔보다 0.75엔 높은 것으로, 장중에는 113.95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연준이 현행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확인을 계속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연준이 이달 성명에서 12월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만약 연준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다면 비둘기파적인 성명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채 금리가 시간외 거래에서 오르고 일본 수입업체들이 엔화 매도에 나선 점도 이날 USD/JPY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로존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화는 FOMC 회의 결과 등을 앞두고 달러화에 대해 전장에서의 낙 폭을 모두 회복하는 듯하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한편, 유럽 장중 영국의 파운드화는 영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마킷이 발표한 지난 10월 영국의 제조업 PMI는 56.3으로 전문가 예상치 55.9를 크게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이로써 영국의 제조업 PMI는 경기확장과 위축을 기르는 기준선인 50선을 15개월 연속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미 경제지표 호조와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개장 등으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 출발했다.

먼저, 이날 ADP가 발표한 지난 10월 민간고용은 허리케인 피해를 재건하는 건설인력의 고용 증가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23만5000명을 기록했다.

마킷이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제조업 PMI는 전월 53.1보다 크게 오른 54.6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 60.8에서 58.7로 하락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101주 연속 확장세는 이어지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건설지출은 전달 대비 0.3% 증가한 연율 1조2천200억 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으나, 이후 경기 평가 개선으로 다시 올랐다.

이날 연준은 이틀 간에 걸친 FOMC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00%~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과 관련한 혼란에도 ‘탄탄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최근 경제 상황이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이는 9월의 ‘중간 정도’로 성장한다는 성명에서 한 발자국 더 나간 긍정적인 평가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정상 경로를 유지한다면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12월 마지막 FOMC 회의를 열 예정이다.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다음날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임명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훌륭하다”고 평가했지만, 기자들이 옐런 의장을 내정자로 결정했는지를 묻는 말에 자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트럼프가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쪽으로 기울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4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2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오른 94.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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