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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금리동결+미 GDP 호조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26/2024 - 06:12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미 4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USD/JPY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라는 엇갈린 재료로 인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행이 조기에 금융완화 정책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에 일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전날 미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관측이 다소 후퇴했고 이는 USD/JPY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미즈호증권은 일본의 금융정책보다 미국의 금융정책이 환율을 움직이는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USD/JPY 환율이 다시 150엔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CB의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좁은 범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9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86.3보다 둔화된 85.2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6.7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됐다. 후티 반군 측은 외무부 명의로 유엔의 예멘 인도주의 조정관 권한대행 피터 호킨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과 영국 시민권을 가진 관리와 직원들에게 30일 이내에 떠날 준비를 하도록 통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통화정책 회의와 미 GDP 결과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ECB는 정책금리인 레피(Refi)금리를 기존 4.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역시 각각 4.75%와 4.00%로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좀 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17일 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여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부분은 여전히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가 올해 여름에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은 ECB의 스탠스를 비둘기파적으로 판단했고, 이에 유럽장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던 유로화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3.3% 상승을 기록해 전분기 확정치 4.9% 상승보다 대폭 둔화됐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 상승은 웃도는 것으로, 6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상무부는 소비가 미국의 GDP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3%대를 유지한 미국 GDP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미국 경제를 반영하며 달러화를 떠받쳤다.

다만, 동시에 발표된 다른 미 지표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20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18만9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 건도 웃도는 것이다.

이어 미 12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5.5%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4분기 미국 GDP의 강한 성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며, 3.3%로 추정된 미국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미국 경제와 유로존, 영국, 캐나다의 부진한 성장 사이의 격차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8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하락)한 1.084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3% 상승한 103.4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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