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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 달러 반등

FX분석팀 on 02/01/2024 - 06:03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47엔대 중후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장 초반에는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스탠스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이 이날 공개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올해 봄 임금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경제활동과 물가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등 정책 개정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이 멀지 않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환율은 한때 147엔 초반으로 후퇴했다.

다만,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한 낙 폭을 점차 줄이며 장 후반 들어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나 30일 발표된 미 12월 신규구인건수가 호조를 보였다며 연준이 이른 시일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겠지만 지금은 연준 완화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의 물가 둔화에도 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9% 상승을 기록해 지난 2021년 6월 2.4%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루이스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너무 늦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추정으로는 긴축된 금융 여건의 큰 부분은 아마도 3분의 2 정도는 실물 경제에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3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면서 달러화가 주통화 대비 반등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더 나은 균형 상태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는 평가를 추가했다.

또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어떤 조정이든 이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입수되는 지표와 전개되는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기존에 “위원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할 수 있는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의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 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다”라는 표현을 수정한 것이다.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에서 ‘어떤 조정’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제롬 파월 의장은 3월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긋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 목표치로 향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연준 위원이 올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금리인하를 너무 서두르면 인플레 경로가 뒤집힐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더 강한 자신감이 들어야 한다며 연준은 조금 더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은 연준이 현재 금리인하가 너무 이르거나 늦지 않게 리스크를 관리하는 모드로 들어갔다며 3월까지 금리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줄이는 것에 대해 3월 회의에서 심도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해 향후 양적긴축(QT)에 대한 조절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파월 발언 이후 3월 금리인하 전망은 급격히 줄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미 연준의 3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34.5%로 낮아졌고, 금리 동결 확률이 64.4%로 높아졌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 지표를 고려할 때 시장이 올해 가격에 책정된 약 130bp 인하보다 더 많은 금리인하를 압박할 가능성은 낮으며, 이는 달러화에 중립적,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주된 메시지는 즉각적인 조치가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4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9% 상승한 103.5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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