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중동 긴장감 고조 속 달러 약세 지속

[EUR/USD] 중동 긴장감 고조 속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4/12/2018 - 05:21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시리아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USD/JPY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구가주석의 유화적인 발언으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후퇴하며 107엔대를 유지했던 USD/JPY 환율은 이날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 우려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유럽 항공교통 통제 기구인 유로컨트롤은 향후 72시간 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중해 동부 지역 운항에 주의하라고 항공사들에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USD/JPY 환율이 당분간 108엔 선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일본 2월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2.1% 증가해 직전 월 8.2% 증가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2.5%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일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2.1% 상승하며 이 역시 직전 월 2.6% 상승은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 2.0% 상승은 웃돌았다.

반면, 중국 물가지표는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3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1% 증가해 직전 월 2.9%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6% 증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전일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의 올해 ECB 양적완화(QE) 종료 발언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코메르츠방크는 유로화의 상승세가 취약하다며, 유로화가 앞으로 몇 개월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관세를 통한 무역 전쟁 위협이 유로존 투자자들의 자신감에 부담을 준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자신감의 통로를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며, 관세의 영향을 받는 분야에 투자할지를 고민하는 기업가들은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진정으로 봐야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속에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낙 폭을 상당 부분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직전 월 0.2%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도 하회한 것이다.

반면, 전년 대비로는 전월 2.2%보다 오른 2.4% 상승을 기록해 1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7년 최고치를 기록했고,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임금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의 지속은 연준이 올해 총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D증권은 근원 CPI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장 호조와 임금 압력은 물가 압력이 점점 경제로 침투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낙 폭을 크게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지난 3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모두가 향후 수개월 내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 지난달 회의에서 경기가 과열되도록 두면 발생할 효용과 비용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어떻게 하면 신중하게 성장을 제어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를 토론했다.

이들은 아울러 세제 개편이 성장에 중대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경제가 향후 수년간 지속할 수 있는 수준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35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36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89.355를 기록해 최근 2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