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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일본 초장기 국채매입 축소 여파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10/2018 - 01:19

지난 9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초장기 국채 매입 축소 여파와 미 국채수익률 상승 속에 달러화는 엔화에 하락하고, 유로화에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 국채 매입 축소 여파로 USD/JPY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6% 하락한 112.3엔에 거래됐다.

한편, 일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까지 겹치면서 USD/JPY 환율은 한때 112.16엔까지 떨어졌다.

바클레이즈증권은 일본은행이 작년부터 국채 매입을 줄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매입 축소도 놀랍지 않지만,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정상화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해외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가 더 강하다며, 당분간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지난 11월 일본의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1%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1% 감소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전년 대비 실질임금 상승률이 플러스 수치를 보인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실업률이 9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1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전월 8.8%보다 개선된 8.7%를 기록해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의 호조가 2018년에도 계속될 신호가 보인다며 유럽중앙은행(ECB)에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50% 선을 웃돌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은행 등 연방준비제도(Fed) 이회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선회 가능성이 제기된 탓에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것이다.

이날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0.059%에서 0.069%로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으나 경제 성장 추세는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104.9를 기록해 1983년 7월 108 이후 최고치였던 직전 월 107.5와 전문가 예상치 108.0을 모두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NFIB의 수석 경제학자는 숙련공의 상당한 부족이 소기업에 실질적인 비용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구인규모는 587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592만5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602만5000건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행진 속에 엔화에 낙 폭을 다소 줄이고, 유로화에는 상승 폭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그는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금리가 오랜 기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믿음이 채권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물가가 부진해 성급한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난해 FOMC에서 인상에 반대한 바 있다. 카시카리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6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93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 오른 92.53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또한,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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